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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무게 제각각…정부, '그램 단위' 표시 의무화 추진

닭 무게 제각각…정부, '그램 단위' 표시 의무화 추진
입력 2017-06-28 06:46 | 수정 2017-06-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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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1g까지 정확하게 재서 파는데 닭고기는 그렇지가 않죠.

    대략 이게 한 마리다, 이런 식이라서 가격을 내렸다면서 한두 조각씩 슬쩍슬쩍 빼는 일도 가능한데.

    정부가 이를 손봅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동대문의 경동시장.

    진열한 닭고기를 보면, 12호나 14호 같이 호수로만 표시돼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정확한 무게를 알 길이 없습니다.

    [박범진]
    "닭고기가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호수에 대한 기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점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으면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닭고기는 중량에 따라 100그램 단위로 5호부터 16호까지 나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10호라 해도 951그램에서 1050그램까지 무게가 모두 다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산지나 재료는 표기하지만 중량 표시는 거의 없습니다.

    무게나 양이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종표/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저희는 10호 닭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업체는 8호나 9호 닭으로 두 마리를 사용하고 있는지..."

    정부는 닭고기 중량뿐 아니라 치킨에 대해서도 중량 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 인상 논란을 빚었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게를 줄여서 마진을 올릴 가능성도 사라지는 셈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말 새로운 중량표시제와 함께 가금류 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합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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