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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 백두대간으로 이송…9월쯤 공개

시베리아 호랑이, 백두대간으로 이송…9월쯤 공개
입력 2017-06-29 06:48 | 수정 2017-06-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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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대공원에 있는 멸종위기종 시베리아 호랑이가 백두대간으로 옮겨집니다.

    자연환경에서 살게 하면서 종 보존도 하고, 생태도 연구할 계획입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서운 눈매에 선명한 줄무늬, 방사장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에 맹수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현존하는 호랑이 개체 가운데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입니다.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질 정도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이지만,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오현택/서울대공원 사육사]
    "물을 굉장히 좋아하고요, 추위에 굉장히 강해서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물속에 들어가서 물장난치는 아주 용맹스러운 녀석들입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24마리.

    이 가운데 암수 한 쌍이 오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집니다.

    수목원 안에 조성된 축구장 7개 넓이의 호랑이숲에서 야생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또 암컷 한 마리가 추가로 옮겨질 예정인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동물원을 떠나 자연환경에서 번식을 해 호랑이 종을 보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보숙/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장]
    "동물 복지를 위해서 적정하게 사육해야 되는 그런 환경을 고려했고요, 굉장히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사육됩니다)"

    또 외국에서도 시베리아 호랑이를 들여와 유전적인 다양성도 확보하고, 야생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습성도 연구할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오는 9월쯤 호랑이들이 자연환경에 적응이 된 뒤 일반에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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