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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사이버보안대 논의"…후폭풍

트럼프 "푸틴과 사이버보안대 논의"…후폭풍
입력 2017-07-10 06:16 | 수정 2017-07-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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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이버 보안대 창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미 대선에 개입한 당사국이자 적국인 러시아와 사이버 보안 문제를 협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겁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철옹성 같은 사이버보안대를 조직해 선거 해킹을 비롯한 나쁜 일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적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사이버보안대 창설 문제를 협의한 사실을 직접 확인한 것입니다.

    즉각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미국에 매우 위험한 단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애덤 쉬프/미 민주당 하원의원]
    "러시아는 사이버 보안대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아닙니다."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러시아의 대선개입을 상기시키며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 공화당 상원의원]
    "틸러슨과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가 가한 사이버공격을 잊고 용서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들은 트럼프의 구상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러시아를 신뢰하지 않지만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 해킹 등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측은 트럼프는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푸틴의 주장을 절대 믿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30분을 훨씬 넘겨 2시간 넘게 만나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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