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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해보실래요" 옛 정취로 추억 되살리는 '하숙마을'

"하숙해보실래요" 옛 정취로 추억 되살리는 '하숙마을'
입력 2017-07-12 06:49 | 수정 2017-07-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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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향을 떠나온 학생들에게 하숙집에서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은 든든한 힘이 됐었죠.

    옛 정취가 남아 있는 공주의 옛 도심에 하숙집의 정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하숙마을이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숙집 아주머니가 대문 앞까지 나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김효자/공주 하숙마을 촌장]
    "그럼 방 구경 한 번 해보실까요, 따님이랑."

    공주시가 원도심의 옛 건물과 주변 한옥을 사들인 뒤 수리해 탄생시킨 하숙마을입니다.

    하룻밤 묵는 비용은 8만 원 안팎.

    마당에는 시원한 지하수를 퍼올리는 우물 펌프가 옛 모습 그대로 설치됐고 곳곳에 자리한 손때 묻은 생활용품들은 정감을 더합니다.

    이곳 하숙마을에는 진짜 하숙생이 된 것처럼 한곳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1960~70년대 인근 학교 학생들이 살던 하숙촌의 모습을 최대한 되살렸는데, 개발이 더뎌 옛 정취를 여전히 품고 있는 원도심의 특징이 매력이 됐습니다.

    부모의 추억을 자녀들과 나눌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임청란/독일 교민]
    "하숙을 하며 생활했던 모습들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도 해줄 수 있고, 경험 얘기해줄 수 있어서(좋습니다.)"

    골목마다 하숙 문화를 그린 벽화나 조형물이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1930년대 지어진 공주제일교회나 중동성당 등 인근의 이름난 근대건축물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주시는 현재 7개인 하숙방을 올해 말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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