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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수도권·중부지역 해갈…영·호남 가뭄 여전

장맛비에 수도권·중부지역 해갈…영·호남 가뭄 여전
입력 2017-07-12 07:18 | 수정 2017-07-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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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가 그렇게 많이 왔는데 이젠 가뭄 얘기 안 나오겠지, 그런데 지역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수도권과 중부지역엔 많은 비가 내려서 해갈이 됐지만, 영·호남 지역의 가뭄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옹기종기 모여있는 낚싯배.

    3주 전, 바짝 메말라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강바닥에 주저앉았던 태양광 발전시설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메말랐던 저수지를 빗물이 채우면서 낚시꾼들도 오랜만에 물가로 나섰습니다.

    지난달 말 저수율 7.8%에 불과했던 이곳의 저수율은 현재 30.9%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인근 논에도 물이 차오르면서 누렇게 말라 죽어가던 벼는 파릇파릇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박상관/경기 화성시]
    "비가 오니까 잘 되잖아. 잘 돼. 이제 괜찮아."

    모내기를 끝내고 김을 매야 할 시기지만, 단비 덕분에 한 달이나 늦게 모내기를 하는 손길도 바쁘기만 합니다.

    [정홍도/충남 태안군]
    "애타게 기다렸는데 늦게나마 비가 와서 다행입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전국 주요 다목적댐도 이번 비로 수위를 높이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정찬/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 처장]
    "충남 서북권에 위치한 보령댐을 제외한 나머지 다목적댐은 예년 평균 저수율을 지금 상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과 전남 등 영·호남 지역 주요 저수지는 평년 수준 저수율을 훨씬 밑돌고 있어, 농민들 마음은 여전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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