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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에 증인 출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에 증인 출석
입력 2017-07-15 06:06 | 수정 2017-07-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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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는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의 용인이 없었다면,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차를 몰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아마 단기적으로는 큰 고통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김 위원장은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이 승계 작업과 무관한 경영상 판단"이라는 기존 삼성 측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은 미래전략실 기획하에 이뤄진 승계 시나리오"라면서, "삼성은 승계구도 안정화를 위한 추가 작업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의 편법 승계에 반대한다'는 입장만 표명해도 편법 승계를 시도도 못 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습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번 주 세 차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치소에서 왼쪽 발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은 샌들을 신고, 왼쪽 다리를 조금 절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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