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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출석' 정유라, 새벽 2시 특검 차 타고 증인 출석

'깜짝 출석' 정유라, 새벽 2시 특검 차 타고 증인 출석
입력 2017-07-15 06:09 | 수정 2017-07-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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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유라 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 새벽 2시에 집을 나와 기다리고 있던 특검 관계자의 차량을 타는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변호인들은 특검이 정 씨를 재판정에 서도록 회유하고 압박한 것이라며 반발했고, 정 씨는 변호인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새벽 2시쯤 주택가에 특검 관계자가 서성거리고 잠시 후 정유라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 씨가 승합차에 올라타자 출발합니다.

    이로부터 8시간 후 정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깜짝 출석했습니다.

    변호인들은 "원시 시대에나 있을 법한 보쌈 증언"이라며 "세 번째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검이 정 씨를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경재/변호사]
    "특수1부(검찰)에 의해서 목줄이 채워져 있는 그런 처지에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정유라의 증언은 오염됐다고 볼 수밖에…."

    정 씨는 법정에서 "어머니가 삼성의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히는 등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씨의 예상 못 한 발언에 최씨 측 변호인은 "정씨의 행동은 살모사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특검은 강제 구인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 씨가 먼저 증인 출석 과정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걱정되니 기자들이 없는 새벽 2시쯤 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진술 수집 과정에서 위법이 있을 경우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변호인들과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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