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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공사 일시 중단…이사회 기습통과

신고리 원전 공사 일시 중단…이사회 기습통과
입력 2017-07-15 06:11 | 수정 2017-07-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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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가 일시 중단됩니다.

    노조의 반발로 이사회를 열지 못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은 어제 외부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원전 공사가 중단될 전망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9시쯤, 경주 외곽의 한 호텔에 한국수력원자력 이사진들이 모였습니다.

    하루 전 무산됐던 이사회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겁니다.

    뒤늦게 현장을 찾은 노조원들의 항의 속에 이사진들은 한 시간 가까운 논의를 거쳐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사진 13명 가운데 찬성은 12명.

    원자핵 전공 교수인 조성진 이사만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한수원 측은 이번 결정이 3개월 동안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일 뿐, 공사 백지화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영택/한수원 기획본부장 (상임이사)]
    "일시 중단에 대한 것을 결정한 것이고, 신고리 5,6호기의 영구 중단에 대한 공론화는 아직 시작도 안 되었거든요."

    당초 이사회는 노조와 주민 반대에 막혀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늦은 밤 귀가하던 이사진들에게 긴급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이사진 전원이 동의할 경우 이사회 소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을 피해 제3의 장소에서 비밀리에 공사 중단을 결정한 방식에 대한 반발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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