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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풀리기' KAI 압수수색, 방산비리 정조준

'원가 부풀리기' KAI 압수수색, 방산비리 정조준
입력 2017-07-15 06:18 | 수정 2017-07-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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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산 항공무기를 개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검찰이 어제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국산 헬기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린 혐의가 적발됐기 때문인데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AI(카이)가 1조 3천억 원을 들여 지난 2009년에 선보인 한국형 중형 기동헬기 수리온입니다.

    그런데 앞 유리창 파손, 혹한기 결빙 등 결함이 4차례나 발견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15년 KAI가 수리온 개발과정에서 원가계산서를 부풀려 240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담당 직원 2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후 수리온 말고도 초음속 훈련기 T-50, 다목적 전투기 FA-50 에도 원가 부풀리기가 적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검찰에 관련자들을 추가로 고발해왔습니다.

    KAI가 군에 무기들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의 한 항목인 개발비를 높게 책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어제 KAI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시작된 검찰의 첫 방산비리 수사입니다.

    검찰은 KAI가 챙긴 부당이익이 비자금으로 전용돼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하성용 대표 등 KAI 경영진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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