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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폭언' 종근당 회장 공식 사과…경찰, 내사 착수

'갑질·폭언' 종근당 회장 공식 사과…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7-07-15 06:21 | 수정 2017-07-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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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지탄을 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논란 하루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들과 직접 만나 사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질의응답 없이 1분여 분량의 짤막한 사과문 낭독으로 끝났습니다.

    거취에 대한 이렇다 할 언급도 없었습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는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장한 회장 녹취 (한겨레 제공)]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서 XX야. 살쪄서 미쳐서 다니면서…"

    [이장한 회장 녹취 (한겨레 제공)]
    "아비가 뭐하는 X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 거야 이거. 너희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그 나이에 네가 돈 벌어서 살아야지."

    견디다 못한 운전기사 3명이 최근 1년 사이 잇따라 그만뒀고, 일부는 정신적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겪거나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근당은 폭행이나 난폭운전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갑질'은 거의 해마다 논란이 돼 왔는데, 처벌은 대부분 약식기소 이후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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