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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월류' 위기 괴산댐…대책 마련 시급

기습 폭우에 '월류' 위기 괴산댐…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7-07-20 06:15 | 수정 2017-07-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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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충북 지역 집중호우 당시, 괴산댐은 물이 수문을 넘치는 이른바 '월류' 직전 상황까지 갔다가 부랴부랴 방류했었는데요.

    취재 결과 이 댐은 최근 월류 위험 검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집중호우에 수문 7개를 모두 열고 초당 2,500톤을 방류한 괴산댐.

    하류는 물바다가 됐고 마을로 통하는 길은 유실됐습니다.

    상류 수위는 한때 댐 정상까지 단 5cm만 남겨놨습니다.

    자칫 물이 댐 정상을 넘어 월류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이렇게까지 안 됐었거든. 위험한 느낌이 좀 드네요."

    괴산댐은 지난 1980년, 이미 한 차례 '월류'를 겪었지만 위험성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시행된 괴산댐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입니다.

    '월류' 위험 등급은 가장 높은 E등급.

    심한 홍수가 나면 수문이 떨어져 나가 망가질 수 있다는 문제점도 진단됐습니다.

    댐이 붕괴하면 충주와 괴산지역 20%, 주요기관 22곳이 침수돼 인명 피해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 ]
    "수량 확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폭우가 집중 예상이 되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양을 줄인다든가 이런 부분이 매뉴얼대로만 갈 것이 아니라…."

    피해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괴산댐의 안전 문제를 즉각 개선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이번 수위 조절 실패에 대한 피해 보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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