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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르는 '수면무호흡증'…"50대 주의"

치매 부르는 '수면무호흡증'…"50대 주의"
입력 2017-07-20 06:48 | 수정 2017-07-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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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잠에서 깨도 개운치 않은 증상이 계속되면 혹시 수면무호흡증이 아닌지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특히 50대가 주의해야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 고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가, 한동안 쥐 죽은 듯 조용해집니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상태가 1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나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주기택/수면무호흡증 환자]
    "'자지 않았다. 내가 밤새 뭔가를 했다'는 그런 느낌… 두려움이 막 오는 거죠."

    그동안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됐습니다.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뇌에 쌓이면,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에는 이 물질이 정상인보다 최대 2배 더 많이 쌓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5명 중 1명을 차지하는 50대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윤창호/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병이 증상 발현은 대개 65세 이후에 시작되지만,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침착은 그로부터 10~15년 전부터, 50대 초반부터 시작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후에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났을 때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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