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주훈

美 씨월드 마지막 새끼범고래 사망…동물쇼 종식

美 씨월드 마지막 새끼범고래 사망…동물쇼 종식
입력 2017-07-27 06:37 | 수정 2017-07-27 06:41
재생목록
    ◀ 앵커 ▶

    범고래쇼의 원조격이기도 한 곳입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씨월드에서 태어난 지 석 달, 새끼 범고래가 숨을 거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물 학대 논란에 씨월드 측은 이제 쇼는 폐지한다 하고 있었는데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란 목소리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엄마 범고래 디카라 옆에서 헤엄을 치는 새끼 범고래 키아라입니다.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 씨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씨월드는 현지시간 25일 키아라가 생후 3개월 만에 폐렴증세로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시그맨/조련사]
    "시간이 지나면서 키아라의 호흡이 약해졌고 숨을 거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씨월드는 학대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핵심 프로그램인 범고래쇼를 폐지하고 번식프로그램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키아라는 이미 어미 뱃속에 잉태돼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태어났고 사실상 씨월드에서 태어난 마지막 범고래입니다.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는 키아라의 죽음이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동물쇼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46년간 이어져 온 동물서커스 링링쇼도 지난 5월 막을 내린 바 있습니다.

    [리사 렌지/동물애호단체 PETA]
    "한 시대가 저물었어요. 대중들도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를 원합니다."

    씨월드에는 현재 22마리의 범고래가 남아있는 가운데 자연친화적 테마파크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경영난과 동물권익단체들의 반발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