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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탈옥범 일당, 탈주과정 셀프촬영 공개

美 캘리포니아 탈옥범 일당, 탈주과정 셀프촬영 공개
입력 2017-07-28 07:20 | 수정 2017-07-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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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탈옥하는 데만도 온 힘을 다 쏟아야 할 텐데 자신들의 탈옥 과정을 영화 쇼생크탈출처럼 영상으로 찍어서 남긴 여유 있는 탈주범들이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내 이름은 호세인 나스리, 8분 만에 탈옥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던 호세인 나예리.

    감방환기구를 치우고 기어들어가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입니다.

    또 다른 탈옥범은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여유를 부립니다.

    모두 세 명의 죄수들은 환기구의 철창을 거둬내 가며 옥상을 통해 교도소 담 밖으로 탈주한 뒤 미리 준비해둔 승합차를 타고 도망갔습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위스키를 나눠마시며 자축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북부 샌프란시스코 인근까지 도망간 뒤 해변을 거닐며 관광객처럼 행세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탈옥범들은 납치와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됐던 강력범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결국 탈주 일주일 만에 시민들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탈주과정에서는 택시운전사를 납치한 뒤 살해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앙 후이 타이/택시기사 변호사]
    "비디오를 보면 탈주범들이 무슨 행각을 벌이고 다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탈주범들의 범행은 대담하고 치밀한 수법으로 영화 쇼생크탈출에 비교되기도 했는데 교도소 여성 영어 강사의 도움을 받는 등 수감자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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