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세진

北 전쟁분위기 고조…잇단 '귀순' 주민불만 커지나?

北 전쟁분위기 고조…잇단 '귀순' 주민불만 커지나?
입력 2017-08-12 06:06 | 수정 2017-08-12 06:09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은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미국과의 총결사전에 나서자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전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올해 들어 북한 주민이 직접 귀순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인민무력성 군인 집회에서 미국과의 최후 결전을 언급하며, 모든 주민이 김정은에 절대 충성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리명수/북한 총참모장]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미제의 악랄한 제재와 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앞서 주민 10만여 명을 동원해 군중집회를 연 북한은 어제 관영매체를 통해 천만 주민들에게 전민 총결사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내부 결속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쟁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 내부 불안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북한 20대 주민 한 명이 헤엄쳐 서해 교동도로 귀순했습니다.

    지난 6월에만 4건의 귀순이 확인되는 등 올해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북한 주민과 군인이 서해와 동해, 중부전선을 넘은 겁니다.

    귀순 횟수로 보면 지난 2천 년 이후 중국을 통하지 않은 직접 귀순이 올해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당국이 민방위 주요 간부들에 비상대기 태세를 하달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재산이 많은 주민이나 도시 사람일수록 김정은의 핵 도발 시도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