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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농장 6곳…"전량 폐기, 오늘 조사 마무리"

'살충제 달걀' 농장 6곳…"전량 폐기, 오늘 조사 마무리"
입력 2017-08-17 06:03 | 수정 2017-08-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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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살충제 달걀'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된 농장이 6곳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 ▶

    정부는 오늘까지 전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닭 5만 5천 마리를 키우는 강원 철원의 한 양계 농가.

    방금 나온 달걀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지지만, 모두 폐기해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닭에 쓰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국제기준의 약 3배인 1kg당 0.056mg이나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철원 산란계농장 관계자]
    "두 달 정도 됐는데 분무기로 사용한 거죠. (닭 진드기가) 너무 많으니까. 그게 하루 지나면 막 계속 늘어나거든요."

    또 경기 양주의 2만 3천 마리 규모 양계 농장에서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됐습니다.

    [양주 산란계농장 관계자]
    "살충제라고는 저희는 이 살충제라고 뿌리는 거 본 적은 없죠. 와그모(닭 진드기) 없애주는 약만 저희가 제약회사에서 받아서."

    엊그제 경기 남양주와 광주에 이어 어제 경기 양주, 강원 철원, 충남 천안, 전남 나주에서도 금지된 살충제나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 4곳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달걀을 공급하는 농장들 가운데 1군데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펜트린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된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을 전량 회수,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17일까지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정부는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의 경우, 달걀뿐 아니라 가공 식품도 전량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고, 닭 몸속에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프로닐 검출 농가에 한해 산란계 살처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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