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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문에 환불·급식 중단…닭고기로 불똥?

'살충제 달걀' 파문에 환불·급식 중단…닭고기로 불똥?
입력 2017-08-17 06:05 | 수정 2017-08-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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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마트에는 달걀을 반품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학교와 군대에서도 급식 메뉴에 달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또 치킨, 육계로까지 불똥이 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이른 아침부터 달걀을 환불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아예 뜯지도 않은 새 상품도 있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달걀을 그물망이나, 비닐에 담아오기도 합니다.

    이미 어제도 반품된 달걀이 대형카트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였습니다.

    [이소정]
    "환불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요. 당분간은 안 먹을 것 같아요. 빵 같은 것도 안 먹을 것 같고 그래서 환불하려고요."

    텅텅 빈 달걀 매장 근처에는 아예 발길이 끊길 지경이었습니다.

    [지선영]
    "어이가 없죠. 기가 막히고. 괜히 아이에게 먹였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예 저쪽은 보지도 않아요."

    학교 급식에도 달걀이 제외됐습니다.

    전국의 교육청은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에서 달걀 사용을 중단토록 지시했습니다.

    또 국방부도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당분간 장병 식탁에 달걀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은 닭고기로까지 번질 기셉니다.

    정부가 살충제는 산란계에만 쓰였고, 육계는 생육환경이 달라 살충제를 안 쓴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임혜순/상인]
    "올해는 닭의 수난인가 봐요. 조류 독감 때문에 한참 고생하다가 여름에 복 지나고 나서 또 이런 문제가 터지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되죠."

    달걀 출하와 판매가 전면적으로 중단된 초유의 사태에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큰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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