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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달걀'충격…산란계 수출 의혹도 불거져

유럽 '살충제 달걀'충격…산란계 수출 의혹도 불거져
입력 2017-08-17 06:10 | 수정 2017-08-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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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살충제 달걀 파문이 촉발된 유럽에서는 3주째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프로닐에 장기간 노출된 닭이 아프리카에 수출됐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피프로닐을 닭 농장 방역에 사용한 네덜란드 방역업체 칙프렌드는 특별 제조비법으로 진드기를 빨리 제거할 수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네덜란드 법원은 이 업체 간부 2명이 피프로닐이 사용 금지된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구금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네덜란드 검찰 대변인]
    "닭 농장 등에 피프로닐을 사용해 공공보건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살충제 달걀 식품이 적발됐습니다.

    [헝가리 국영 M1 뉴스]
    "독일과 폴란드에서 수입된 '살충제 달걀' 식품이 유통됐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파문은 보름 만에 유럽 17개 나라로 번졌습니다.

    벨기에 닭 농장 산란계들이 냉동 닭고기로 가공돼 콩고 등 아프리카에 수출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벨기에 당국이 샘플을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에서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국내산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식량안보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위기감을 자극하면서 식량 주도권 확보 경쟁이 더 빨라질 거라는 다소 성급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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