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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내 안 '가스중독' 사고 빈번…하루 평균 5건 발생

美 기내 안 '가스중독' 사고 빈번…하루 평균 5건 발생
입력 2017-08-18 07:20 | 수정 2017-08-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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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항공기 비행 도중에 승객이나 승무원들이 독성 물질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내로 공기가 흡입되는 과정에서 엔진의 불순물이 함께 흘러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 제트블루 항공사의 한 여객기가 뉴욕주 버팔로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착륙한 항공기 기내로 소방대원들이 진입합니다.

    정체불명의 가스냄새가 기내에 퍼지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두통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승무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6월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기장과 승무원들도 비슷한 가스중독을 경험했습니다.

    [데니스 테이어/기장]
    "조종사가 마비된다면 비극적인 사고로 연결됩니다."

    대부분 제트엔진을 단 항공기들은 외부의 공기를 엔진으로 흡입한 뒤 기내에 공급합니다.

    그런데 엔진 외벽에 틈새나 균열이 생길 경우 항공유가 섞인 공기가 기내에 흘러들게 되는 겁니다.

    [사라 넬슨/미국 항공기승무원협회]
    "가스에 중독되면 두통이나 독감증세를 보이고 기억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항공승무원협회는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크고 작은 기내 가스유입 사고가 벌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무원에게 가스중독 처치 교육을 의무화하고 가스탐지기를 기내에 비치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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