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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고수익" 가상화폐 투자 사기로 190억 '꿀꺽'

"100배 고수익" 가상화폐 투자 사기로 190억 '꿀꺽'
입력 2017-08-18 07:25 | 수정 2017-08-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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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190억 원을 끌어모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은퇴한 장년층이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가 단상 위에 올라섰습니다.

    신종 가상화폐를 소개하며, 단기간에 100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를 권유합니다.

    [정 모 씨/사기 피의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선점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 진출하여 국가 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58살 정 모 씨 등 2명은 전국을 돌며 이런 식의 가상화폐 투자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시중은행과 연계해 현금처럼 쓸 수 있고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프로그램으로 특허까지 출원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정 씨 등이 내세운 가상화폐는 실제로는 전산상 숫자에 불과했고 시중에서 사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김대환/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대형마트, 쇼핑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재산적 가치가 없는 그런 가상화폐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끌어모은 돈은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191억 원.

    피해자 5천700명 대부분은 50, 60대로 은퇴 자금을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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