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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추가검사 오늘 발표…"한국인 유전자 취약"

'살충제 달걀' 추가검사 오늘 발표…"한국인 유전자 취약"
입력 2017-08-21 06:08 | 수정 2017-08-2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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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충제 달걀 소식입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모든 살충제에 대한 검사 시약을 갖추지 않아서 부실 검사 우려가 제기됐는데, 정부로부터 시약을 받아 조사를 진행한 뒤에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살충제 피프로닐에 더욱 취약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입니다.

    달걀 내에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검사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살충제 27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지만, 경기도를 포함해 대다수의 지자체들은 일부 살충제에 대한 시약을 마련하고 있지 않아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상교/경기도 축산산림국장]
    "3일 동안 전수검사를 했는데 시약 27가지 중에서 6가지가 부족해서 6가지는 표준시약을 구해서 동일한 시료를 가지고 검사를 추가하고 있고요…."

    추가 보완검사는 오늘 오전까지 마무리해 오후쯤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다른 인종에 비해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유전자 정보 전문가인 서울대 의대 정보의학교실 김주한 교수는 한국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피프로닐에 대해 취약한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며 북미인보다 1.3배, 아프리카인보다 2.5배 서남아시아인보다 10배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주한/서울대 의대 교수]
    "동아시아 사람들,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이 피프로닐과 관련된 유전자 변형이 심하고 살충제에 의한 독성을 더 크게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이처럼 특정 살충제에 취약한 그룹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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