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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토'에 홍콩·중국 남부 초토화…피해 속출

태풍 '하토'에 홍콩·중국 남부 초토화…피해 속출
입력 2017-08-24 06:41 | 수정 2017-08-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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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 등 중국 남부를 강타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규모 정전과 단수, 항공편 중단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바람에 밀려 넘어지는 여성들.

    안간힘을 쓰지만 일어날 수 없습니다.

    장정들이 짐수레를 끌어보지만 맞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밀려납니다.

    심지어 주차된 트럭이 쓰러져 사람을 덮칠 정도로 바람은 강력했습니다.

    육중한 타워크레인이 바람개비처럼 회전하는가 하면, 일부는 바람을 못 이겨 추락했습니다.

    바닷가의 아파트는 방파제를 넘은 파도로 인해 1층이 잠겨버렸습니다.

    태풍 '하토'가 홍콩에 접근할 당시 속도는 시속 175km.

    홍콩엔 5년 만에 최상급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번 태풍이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마카오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어제까지 5명이 태풍으로 인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콩의 학교와 관공서, 기업 모두가 문을 닫았고 주식 거래도 중단됐습니다.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마카오에선 대규모 정전과 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태풍이 상륙한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등 남부 지방은 밤새 피해가 잇따랐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태풍 하토는 오늘 오전 베트남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위력이 약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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