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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8일 만에 등장…고체엔진·탄두 생산 지시

김정은 8일 만에 등장…고체엔진·탄두 생산 지시
입력 2017-08-24 07:03 | 수정 2017-08-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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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부품과 엔진을 대량 생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ICBM 기술을 과시하면서 미국을 더욱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이 탄소 소재로 만든 미사일 탄두 덮개 재료를 만족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방문한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핵폭발 물질을 감싸고 있는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7~8천 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도록 탄소복합체 등 특수소재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김정은은 북한 자체 기술로 고열과 삭마를 견딜 수 있는 재질을 완성했다며 대량 생산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대기권 재돌입 능력을 입증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하시면서 고체 로케트 발동기(엔진)와 로케트 전투부첨두(탄두 끝 부분)를 꽝꽝(많이) 생산하여야 한다."

    화성 12, 14형의 잇단 발사 성공 이후 ICBM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북한은 앞서 탄두 가열과 엔진 시험의 수치 등을 공개하며 ICBM 기술 확보를 선전해왔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탄소재질 탄두재료) 선진국에서 다 쓰는 방법이고, 노란색 기계 있잖아요? 3차원 (탄소) 직물 짜는 기계거든요. 그런 첨단장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니까 자기네들이 이미 (재진입 시 고열을)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요."

    북한은 특히, 김정은의 시찰 사진에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인 '북극성 3형'의 설명도를 노출시켰습니다.

    고의로 흐리게 제목과 미사일의 윤곽만 보여준 셈인데, 시험발사 준비 정황이 최근 포착된 '북극성 3형'을 추가 발사할 준비가 끝났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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