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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분위기 속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식 '따로따로'

냉랭한 분위기 속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식 '따로따로'
입력 2017-08-25 07:34 | 수정 2017-08-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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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측은 기념행사를 따로 개최할 정도로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양국 관계 악화는 우리 교민 사회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 한국대사관이 어제 개최한 수교 25주년 기념식에는 중국에서 부총리급인 완강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나 외교장관은 모두 불참하며, 사드 배치 이후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 측은 하루 앞서 독자적으로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사드 불만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천주/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
    "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고 양국 관계를 개선 발전시켜야 합니다."

    중국 측의 태도는 5년 전 20주년 행사 때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당시엔 중국의 국가 행사장인 인민대회당에서 공동 기념식이 열렸고, 시진핑 당시 부주석까지 참석했습니다.

    한·중 관계 악화는 교민 사회, 특히 대도시 한인 상권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인 손님이 줄고 한국 기업의 주재원들마저 속속 철수하면서 문 닫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온대성/교민 사업가]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아요. 사드 문제, 중국 경기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가 하락하고 있고."

    베이징의 한인 타운 상가에선 반한 감정을 의식해 간판에서 한국이란 글자를 떼어내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수교 25주년 기념일에도 한국은 사드 문제를 해결해 한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달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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