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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일파만파…업체 5곳 현장조사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일파만파…업체 5곳 현장조사
입력 2017-08-25 07:38 | 수정 2017-08-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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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환경연대가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건강 이상을 제보한 여성 3천9명의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보한 여성 가운데 66%가 생리주기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86%는 생리량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리대를 속옷에 붙이는 접착제 부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단체는 현재 생리대 검사에 이런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는 만큼 유해물질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깨끗한 나라뿐 아니라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곳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는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과 제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신경승/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 등 원료 및 제조공정에 허가사항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릴리안 생리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소비자 안정성을 위해서 철수를 결정한 거죠. 협력업체하고 같이 상의를 해서요."

    앞서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는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만 6천 명 이상의 여성이 집단소송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 따라 지난해에만 7만 명분의 '릴리안 생리대'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문제의 생리대 30여 만개를 지난해 4개월간 서울 시내 복지관과 여성 보호 시설 등 140여 곳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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