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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교육과정? 美 고교 '다리 찢기' 훈련 논란

치어리더 교육과정? 美 고교 '다리 찢기' 훈련 논란
입력 2017-08-25 07:43 | 수정 2017-08-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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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래전 군대생활이나 태권도 해보신 분들은 일명 '다리 찢기'가 낯설지 않으실 텐데요.

    다리를 벌린 뒤 강제로 위에서 누르는 건데 고통이 꽤 큽니다.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 행해지는 건데 미국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이 다른 동료 학생과 교사에게 붙잡힌 채 고통스럽게 울부짖습니다.

    다리를 앞뒤로 길게 벌린 뒤 사지를 잡고 위에서 아래로 강제로 누르는 일명 다리 찢기 동작입니다.

    "안 돼, 안 돼, 안 돼!"

    여학생은 몸부림치며 중지해줄 것을 호소하지만 동료 학생들은 계속 거칠게 잡아 누릅니다.

    지난 6월 콜로라도 덴버의 한 고등학교 치어리더 캠프에서 벌어진 일인데 신입부원의 유연성을 키운다며 이 같은 훈련을 한 겁니다.

    [앨리 웨이크필드/피해 학생]
    "코치가 제 등에다 무릎을 대고 상체를 계속 눌렀어요."

    [키어스텐 웨이크필드/엄마]
    "다 큰 어른이 13살짜리 내 딸이 울면서 호소하는데도 멈추지 않았어요."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했고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코치는 치어리더들이 통상적으로 겪는 과정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교육청은 교육방침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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