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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 우려' 햄·소시지 유통·판매 중단 조치

'E형 간염 우려' 햄·소시지 유통·판매 중단 조치
입력 2017-08-26 06:24 | 수정 2017-08-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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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E형 간염 바이러스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햄과 소시지에 대해서 국내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곧바로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비가열 햄과 소시지 제품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수입단계에서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제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고, 유통단계에서는 관련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통과 판매는 중단됩니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다시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정구/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장]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근 유럽에서 수입된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중단 조치를 하고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일산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모두 34톤이, 네덜란드의 경우 2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청정원에서 만든 베이컨과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의 베이컨,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 초이스엘의 베이컨 등이 네덜란드와 독일산 돼지고기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형 간염은 사람과 동물 모두 옮을 수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사람의 경우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나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초기에 황달이 나타나고 이후 복부 통증과 설사,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22%에 이르고 태아의 유산가능성도 3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특히 임신 후반부에는 면역기능이 상당히 저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E형 간염에 걸리면 간염을 심하게 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할 경우에는 태아에게까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섭씨 70도 이상 고온으로 가열하면 사라지는 만큼 소시지 등 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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