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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실탄 훈련 공개…상륙능력 과시

日 자위대 실탄 훈련 공개…상륙능력 과시
입력 2017-08-28 06:07 | 수정 2017-08-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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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잇단 도발로 동북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어제 자위대 화력시험을 펼치면서 상륙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대북제재로 항공유 수입이 금지되는 바람에 에어쇼도 취소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지산 자락에 일본의 최신식 10식 전차가 일제히 불을 내뿜습니다.

    일본이 해마다 실시하는 최대규모의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종합화력 연습현장입니다.

    [후지TV 기자]
    "지난 5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낙도 방위와 탈환을 주제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일본은 공격 능력에 준하는 상륙 작전 능력을 보란듯이 과시했습니다.

    처음으로 AAV7 수륙양용차도 훈련에 등장했습니다.

    일본이 창설을 앞둔, 우리 해병대 역할을 하는 수륙기동단에 편성될 최첨단 장비입니다.

    낙도 방어는 물론, 유사시 특정지역에 대한 상륙 임무도 담당합니다.

    16식 기동전투차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탱크처럼 포신을 갖고 있지만, 궤도가 아닌 바퀴로 움직여 최대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준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3만여 명의 일본인들이 이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산노 요시노리/관람객]
    "상당히 불안합니다. 일본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고 싶어 왔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열기로 했던 에어쇼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북한의 관광총국 홈페이지엔 원산에서 국제친선항공축전이 열린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이 광고도 사라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관광객들과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전투기의 기동 능력을 과시하는 행사를 개최했었습니다.

    NHK는 대북 제재로 항공유를 수입할 수 없게 된 북한이 연료 절약을 위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도를 더하고 있지만, 북한의 위협도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은 지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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