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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없는 삼성 '옥중 경영' 강화? 비상경영위 가동?

총수 없는 삼성 '옥중 경영' 강화? 비상경영위 가동?
입력 2017-08-28 06:12 | 수정 2017-08-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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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용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이 비상경영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옥중경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해체된 미래전략실을 대체할 비상경영위원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이후 실형 선고까지 초유의 사령탑 부재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사실상 해외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작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하만'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모두 9건의 입수합병이 있었지만, 올해는 주요 인수합병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발 빠르게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마저 해체된 상황에서 부실 계열사 정리 작업도 늦춰질 수밖에 없어 악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동근/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전문경영인이 미래를 가지고 담보를 해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고 결정을 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요. 따라서 리더십이 없는 경영? 이것은 굉장히 자살행위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 적용대상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역시 거액의 과징금과 함께 미국 내 공공조달사업에서 퇴출될 위험까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세우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경영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된 지난 2월 미래전략실 해체를 결정하고 지난 7월에는 평택 반도체 라인 준공과 관련해 30조 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부재를 경험한 SK그룹은 사장단회의인 '수펙스 추구협의회'를 통해 비상경영을 했고,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부재 때 원로 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 위원회'로 대처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삼성 역시 사장단 협의회나 비상경영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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