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대화 통한 북핵 해결' 거듭 확인

◀ 앵커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 이후 첫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 앵커 ▶

틸러슨 국무장관은 계속해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도발 행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어떤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의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북한의 도발로 간주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발사체 도발로 인해 대화 발언이 잘못이었음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평화적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북한 정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동맹국들, 중국과 협력하면서 평화적인 압박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 김정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비핵화와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성남 외교1차관이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북핵 대응방안, 한미동맹 현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발사체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간 공동의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성남/외교부 제1차관]
"을지훈련 기간인 만큼 여러 가지 훈련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엔 아무런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도발에 대한 강한 반응을 자제함에 따라 대화 조성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