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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원유 공급 차단 놓고 美·中 신경전 돌입

대북 원유 공급 차단 놓고 美·中 신경전 돌입
입력 2017-09-06 06:11 | 수정 2017-09-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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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면서 이제 공은 다시 중국으로 넘어오는 형국입니다.

    북한에 치명타가 될 원유 공급 중단을 놓고, 압박하는 미국과 반발하는 중국은 치열한 신경전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이 주최하고 러시아, 인도 등 신흥 경제 5개국이 참가한 브릭스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 나온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핵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고강도 대북 제재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는 안보리 논의 사안"이라는 원칙론을 되풀이하는 동안, 관영 매체들은 쟁점으로 떠오른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대해 불가론을 펴고 있습니다.

    국영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관변 학자들을 인용해 "중국은 가능한 모든 대북 조치를 해왔다"며,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의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원유 공급 중단이 북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와는 무역 중단을 고려하겠다"며 압박에 나선 데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고된 노력을 했는데, 오히려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일부 중국 학자들은 전면적인 원유 공급 중단 대신 부분적인 중단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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