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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피해 우회 수출…北 외화벌이에 '안간힘'

제재피해 우회 수출…北 외화벌이에 '안간힘'
입력 2017-09-06 06:13 | 수정 2017-09-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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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제재로 중국으로의 석탄 수출길이 막히자, 북한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두 나라로 거래선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국제사회는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교묘히 피해 나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지척인 중국 옌지시의 수산시장.

    수조에 담겨 있는 대게는 북한산입니다.

    지난달 대북제재안이 통과되면서, 북한의 석탄과 해산물의 수출이 전면 금지됐지만, 버젓이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겁니다.

    [중국 수산시장 상인]
    "(북한에서 오는)루트가 있지만, 매일같이 입하될 수 있다고 보증할 순 없어요."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탄을 수출하기 위해 북한은 제3국을 경유하는 경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석탄을 가득 실은 6천 톤급 화물선이 미얀마 양곤항에 입항해, 석탄을 내린 뒤 다시 중국으로 재수출하려 했다는 겁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중국이란 수요처에 (석탄을)공급하기 위해 원산지를 세탁하는 방법이 있고, 제3의 판매처를 찾는 거죠."

    북한은 중국으로 대부분 향하던 석탄 수출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북한이 석탄과 철광석 등을 수출해 최소 2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3천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북한이 동남아 등에 중국 우회 수출을 계속 타진하는 등 제재국면을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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