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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강릉… '잔인한 10대' 무차별 집단폭행

이번엔 강릉… '잔인한 10대' 무차별 집단폭행
입력 2017-09-06 06:22 | 수정 2017-09-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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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여중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강릉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 또래를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7살 이 모 양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1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던 10대 소녀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겁니다.

    지난 7월 17일 새벽, 강릉 경포 해변으로 놀러 갔다 시비가 붙으며 집단 폭행은 시작됐습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
    "'옛날에 헤어진 (가해자)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한다'며 폭행을 한 거예요. 감정이 있다 보니 한 명 한 명씩 가담해서 폭행한 겁니다."

    해변에 이어 자취방에서도 폭행은 이어졌고 무려 7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가해자들은 폭행 현장을 중계하듯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사진을 공유하는 등 범행에 대한 죄의식은 없었습니다.

    집단 폭행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왜 이제 와서 난리냐' '신상이 드러나면 피해자를 맞고소하자' '어차피 다 흘러가고 나중에 묻힌다'며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6명을 공동감금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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