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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강력 대북 제재 안보리 결의안 제출…"11일 표결 희망"

美, 초강력 대북 제재 안보리 결의안 제출…"11일 표결 희망"
입력 2017-09-08 06:03 | 수정 2017-09-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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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공급 중단 등도 포함됐는데, 중국이 동의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을 응징하기 위해 내놓은 안보리 결의안 초안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결의안보다 강력합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추가 제재가 북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수입을 끊어 더이상 탄도미사일 개발을 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 경제의 생명줄이나 다름 없는 원유와 석유 관련 제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게 주목됩니다.

    또 북한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는 전 세계 40여개 국에 최소 5만 명 이상 파견돼 있는데, 이들의 고용과 임금 지급이 전면 금지되면, 북한 정권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해외 은닉 자산을 동결하고 해외 여행을 금지하는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름이 안보리 결의안의 제재 대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 등 5명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북한 정부와 노동당 등 북한의 핵심 지도부와 기관 7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이 결의안 초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오는 11일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체제 붕괴를 우려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초강력 제재 결의안은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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