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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송 장악 로드맵' 문건 작성…'파문'

與 '방송 장악 로드맵' 문건 작성…'파문'
입력 2017-09-09 06:15 | 수정 2017-09-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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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와 KBS의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정리된 문건이 여당 내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이사를 퇴출하는 방안 등이 담겨있는데요.

    하지만 여당은 당의 공식 문서가 아니라며 과장과 억측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앞두고 배포된 내부 문건입니다.

    먼저 두 방송이 정부·여당과 대치하고 있다고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MBC와 KBS의 경영진 교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방송사 구성원과 시민단체, 학계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여당이 나설 경우 자칫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을 받을 수 있다면서,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이사장 퇴진 운동을 우회적으로 종용했습니다.

    동시에 시민단체와 학계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경영진 퇴진 운동을 벌이고, 촛불 집회 개최도 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두 방송사와 사장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며,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사장의 경영 비리 등을 조사하고, 올해 말에 예정된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를 엄정히 심사해 책임을 묻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조건부 재허가를 통해 수시·정기 감독을 실시할 수 있다고 사실상 재허가 심사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습니다.

    MBC와 KBS의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에 대해서는, 야당 측 이사들의 부정·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상태라는 점을 들어 '즉시 퇴진'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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