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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경영진 퇴진 운동·총파업까지…'로드맵' 현실화?

방송사 경영진 퇴진 운동·총파업까지…'로드맵' 현실화?
입력 2017-09-09 06:17 | 수정 2017-09-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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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건에는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를 목표로 대략 9가지로 세분화한 로드맵이 적시됐습니다.

    일부는 이미 실행했거나 추진 중이어서, 정권 차원의 '각본'대로 치밀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저 이 문건은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를 위한 홍보·선전전을 집요하게 주문합니다.

    문건 내용처럼 국회에서는 공영방송 정책을 비판한 영화가 상영됐고, 이른바 'KBS·MBC 피해자증언 대회'도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경영진 퇴진 운동 제안은, 지난 4일부터 MBC와 KBS 언론노조의 총파업으로 현실화했습니다.

    최근 언론학자 400여 명은 공영방송 경영진 사퇴 촉구 성명으로, 과거 광우병 반대·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도한 인사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는 촛불집회로 사실상 로드맵 실천에 나섰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 사의 표명도 야당 측 이사 '표적 퇴출'이라는 구상과 일치합니다.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 권한 행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 조사, 검사, 수사 이런 모든 그 사이에 쓰지 않았던 정부 기관의 권능을 활용해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MBC와 KBS 언론노조 파업 사태에 직접 개입할 뜻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연말 방송사 재허가 심사 결과도 문건 내용처럼 '조건부 재허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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