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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이마트 철수…롯데마트 피해 1조 육박

中 '사드 보복' 이마트 철수…롯데마트 피해 1조 육박
입력 2017-09-09 06:26 | 수정 2017-09-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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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회사가 부품업체를 중국업체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드 추가 배치 이후 한국업체들의 중국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고 롯데마트는 피해액이 1조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엔진과 오일펌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40여 년간 협력사로 일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기술력 향상에 역할을 해왔습니다.

    [석문수/현대차협력사 임원]
    "자동차 부품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품 하나하나에 최고의 정밀함이 요구됩니다. 오랜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바탕이 돼야만 최고의 부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부품사들에게 20% 이상 단가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품값이 30%가량 저렴한 중국 부품업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부품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추가배치 직후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합작을 끝내는 것까지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인교/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사드 보복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보비용 차원에서 기업들을 정부가 지원해야 될 것이고요. 이미 사드는 설치 됐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가 중국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봅니다."

    의욕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는 20년 만에 중국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는 중국 매장을 26개까지 늘렸다가 점차 줄여 올해는 6개만 운영했는데, 최근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아예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사드 보복의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롯데마트는 중국 내 112개 점포 중 87개가 영업정지로 문을 닫았는데,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피해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제과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64%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휴대폰과 전기차배터리 등 피해를 입는 분야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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