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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여당도 '반대'

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여당도 '반대'
입력 2017-09-14 06:04 | 수정 2017-09-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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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여당도 사실상 반대하면서 국회가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은 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적격'이 명시된 채 처리됐습니다.

    종교적 중립성 논란과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이 이유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보고서 상정 직후 집단으로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지만, 내부에서 '임명 불가'로 의견이 모이면서 야당의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사실상 묵인했습니다.

    여당은 자칫 당·청 간 파열음으로 비칠 수 있는 점을 경계했습니다.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돼야 합니다."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거부로 지명 철회냐 임명 강행이냐의 기로에 선 청와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초유의 헌재소장 국회 인준 부결에 이어 여당까지 등을 돌린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잇단 공직후보자 낙마로 인한 인사 참사라는 오명도 크나큰 부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째 계속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동성애 문제에 대한 답변을 회피한 김 후보자의 태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도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헌재소장 인준 부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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