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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최저'…청년실업 외환위기 이후 '최고'

취업자 증가 '최저'…청년실업 외환위기 이후 '최고'
입력 2017-09-14 06:07 | 수정 2017-09-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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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미해 보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는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특히 청년실업률은 더 심각해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장입니다.

    청년 채용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취지로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이 마련한 자리.

    현장 서류전형과 약식면접 등이 진행됐는데, 하루 동안 구직자 8천여 명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남희/구직자]
    "요즘 취업난 때문에 취업하기 정말 힘든데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꼭 이번 취업난을 이겨서 취업자의 한 명이 되고자 합니다. 파이팅 하겠습니다."

    지난달은 특히 구직자들에게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천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2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4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올 들어 10만 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던 건설업 취업자 수가 3만 4천 명 증가에 그친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저희가 조사하기로는 거의 6일 이상 비가 내렸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일용직이 아마 건설업 쪽에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여기에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20% 삭감하기로 하면서 건설업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SOC 투자 축소는) 건설업 경기를 침체시키는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제 인프라를 축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향후 고용과 성장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두 달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는데, 특히 청년실업률은 9.4%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정책 등은 청년층이 고용시장에 진입하는 데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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