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진희

리용호 北 외무상 "트럼프 경고는 개 짖는 소리"

리용호 北 외무상 "트럼프 경고는 개 짖는 소리"
입력 2017-09-21 06:07 | 수정 2017-09-21 06:32
재생목록
    ◀ 앵커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를 개가 짖는 소리에 비유하며, 어떤 경고에도 겁내지 않을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리용회 외무상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개가 짖는 소리에 비유하며 강한 불쾌감과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위협하려 했다면 헛된 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가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래려 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입니다 ."

    외교적 해결이 불가능해지면 군사력을 동원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북한은 절대 겁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맞받은 겁니다.

    또 어떤 위협에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계획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을 때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해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틀 뒤인 오는 22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강한 적개심을 드러냄에 따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도 북한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판하는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