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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턱밑까지 날아간 B-1B…대북 강력 군사경고

北 턱밑까지 날아간 B-1B…대북 강력 군사경고
입력 2017-09-25 06:05 | 수정 2017-09-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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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간 벼랑 끝 대치가 격화되는 가운데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B-1B 폭격기가 북한 인근 동해 국제 공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모든 군사적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 그젯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 랜서가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발진한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상 국제공역까지 올라가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미 국방부는 "21세기 들어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북쪽으로 가장 멀리 간 비행"이라며 "사용 가능한 군사적 옵션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6차 핵실험을 전후해 B-1B가 두 차례 출격했을 땐 군사분계선 인근까지였는데 공해상이긴 하지만 이를 넘어선 것입니다.

    최종 북상 지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해 북방한계선 북쪽의 한국방공식별구역 외곽 일본방공식별구역까지 비행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또 미군이 그동안 B-1B의 한반도 출격을 발표하지 않거나 수 시간이 지나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공개로 북한의 어떤 위협도 대처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고 유사시 괌에서 두 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정도로 빠릅니다.

    군사 전문가들이 B-1B 폭격기가 대북 선제 타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은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이 이번 작전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움직인 것"이라며 충분한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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