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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지진은 핵실험 여파"…방사능 누출 우려

조영익 기사입력 2017-09-25 06:09 최종수정 2017-09-25 07:09
풍계리 지진 핵실험 방사능
◀ 앵커 ▶

국제 사회를 긴장시켰던 그제 북한 지진은 자연 지진일 가능성에 일단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자연지진이 아니라 여섯 차례 핵실험 충격이 누적된 산사태나 대규모 갱도 붕괴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감지되자 청와대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소집 준비에 착수하며 예의주시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불과 2km 내외, 발생 시각은 평양시 4시 59분으로, 북한이 그동안 평양시 정각에 맞춰 핵실험을 실시해 왔다는 점은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자연지진으로 결론을 냈고,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중국 당국도 뒤늦게 발표를 정정했습니다.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3주 전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지질학적 압력과 관계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여섯 차례 핵실험으로 축적됐던 응력, 지진에너지가 분출했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6차 때 크게 무너진 것으로 알려진 주변 산에서 추가 산사태가 생겼거나 핵실험장 갱도가 크게 붕괴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방사능 물질 유출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갱도 붕괴가 발생을 했다면 이곳에서 이뤄졌던 핵실험에 의한 방사능 물질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5시간 만에 지진 발생 위치를 첫 발표 지점에서 중국 최초 발표대로 20km를 옮겼고, 다시 4시간 뒤에는 한차례가 아닌 두 차례였다고 수정발표하는 혼선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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