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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미식축구계와 충돌…'무릎 꿇기' 시위까지

트럼프 이번엔 미식축구계와 충돌…'무릎 꿇기' 시위까지
입력 2017-09-26 06:11 | 수정 2017-09-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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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 예술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데 이어서 스포츠계와도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풋볼 선수들이 국가 연주 인종차별에 항의해서 무릎을 꿇자 트럼프는 저주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4일 미국 전역의 프로풋볼 경기장.

    각 구단의 선수들이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대신 무릎을 꿇거나 서로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와 국가연주에 예를 표하지 않는 일부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자 더 많은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욕설을 섞어가며 해당 선수들을 해고할 것을 구단주들에게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구단주들이 예를 표하지 않는 선수들에게 '개XX'라고 욕하며 해고시키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국가 연주 시 무릎을 꿇는 행동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어스의 쿼터백이었던 콜린 캐퍼닉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는 당시 인종차별과 경찰의 흑인 사살에 항의하며 이 같은 행동을 취했고 여러 선수들이 동참했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갈렸습니다.

    "세상에 나쁜 일이 많은데 자신의 의지를 표출할 수 있어야죠."

    "(정치적 행동은) 운동경기장보다 다른 장소에서 해야죠."

    하지만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이었던 미식축구 구단의 갑부 구단주들도 트럼프의 발언이 지나쳤다고 비판하면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식축구 시즌이 개막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백인지지층의 결집을 위한 노림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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