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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신 밀월시대'…중국 끼어 있는 韓·美 관계는?

美·日 '신 밀월시대'…중국 끼어 있는 韓·美 관계는?
입력 2017-11-06 07:04 | 수정 2017-11-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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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공조 체제를 과시하며 '신밀월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내일(7일) 정상회담을 갖는 한미는 중국과의 3불 합의 등을 놓고 미묘한 상황입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앞서 환영메시지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한·미 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미 간의 미묘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른바 '미·중 균형외교'를 언급했고 "한미일 3국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한중 간 사드 합의와 관련해 '주권 포기'를 언급하며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3불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견제하고 신냉전구도 고착화를 차단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도라는 분석이지만, '3불 입장 표명' 등을 골자로 한 한·중 관계 개선 합의문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강/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그런 말 나오는 것 자체가 참여정부의 재탄생, 참여정부 2.0 아니겠는가'라는 우려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미·일 동맹 언급은 군사적 부분에만 선을 그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도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미국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를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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