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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오늘 정상회담, '황제급 대접'…북핵 등 논의

미·중 오늘 정상회담, '황제급 대접'…북핵 등 논의
입력 2017-11-09 07:01 | 수정 2017-11-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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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어제 모든 일정을 자금성에서 보내며 황제급 대접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금성에서 만난 트럼프-시진핑 부부는 인사를 나눈 뒤 유서 깊은 바오윈러우로 이동해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의 중국어 노래 동영상 등을 보고 그녀의 중국어 실력을 칭찬하면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이어 두 정상 부부는 시 주석의 안내를 받으며 황제 전용 길을 따라 자금성을 관람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황제의 집무실입니다. 구경해 보시죠!"

    양국 정상 부부는 시계와 도자기 등 전시물을 감상하고 서화를 직접 제작하면서 교감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곤 청나라 말기 서태후가 경극을 보기 위해 자주 찾았던 공연장인 창인거에서 함께 경극공연을 관람한 뒤 연회에 참석해 환담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좋았어요. 어때요? 재미있었나요? 좋아요.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빈급 이상'의 대접을 공언했던 중국 정부는 실제 어제 하루 자금성 전체를 비워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급 접대'를 했습니다.

    여기엔 강성했던 중국의 역사를 자랑하고 시 주석의 위상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입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북핵과 무역 불균형 문제가 주요 의제입니다.

    어제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성공을 다짐했지만 타협점을 찾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을 마친 뒤 그 결과를 공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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