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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에 묻힌 독립운동가 이여송 지사 유해 81년 만에 봉환

만주에 묻힌 독립운동가 이여송 지사 유해 81년 만에 봉환
입력 2017-11-15 07:08 | 수정 2017-11-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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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에 순국한 독립 유공자 이여송 지사의 유해가 봉환됩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숨을 거둔 지 81년 만에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선양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수에 찬 듯하면서도 결연한 눈빛의 청년 사진이 빈소 한가운데 놓였습니다.

    만주 벌판을 떠나보내기에 앞서, 영사관 한쪽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는 선열의 뜻을 기리려는 참배객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혁명군 부관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이여송 지사는 1936년, 중국 지안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숨을 거뒀습니다.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지만 유해는 지린성 통화의 한 야산 묘지에 그대로 방치되듯 묻혀 있었습니다.

    숨을 거둔 지 81년째, 지사는 인제야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캐나다와 중국 등지에 흩어져 살아가는 후손들도 늦게나마 죄스러운 마음을 덜게 됐다며 긴 세월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영민/이여송 지사 큰손자]
    "나라는 찾았지만 그동안 제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게 정말 죄스러웠습니다."

    정부는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환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여송 지사의 유해는 항공편으로 한국에 봉송된 뒤 오는 16일,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됩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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