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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언'에 반미시위 격화…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스라엘 선언'에 반미시위 격화…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입력 2017-12-09 07:19 | 수정 2017-1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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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이후 반미 시위가 격화돼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국경선 인근.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연신 쏘아 댑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항하고, 군은 시위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현지시간 8일, 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이 총탄에 맞아 숨졌고,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어 "주동자 2명을 골라 사격해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안 지역과 가자 지구 약 30곳에서 '분노의 날' 시위에 4천여 명이 모여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
    "우리는 이 결정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거리에는 수천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미국 국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마울라나 헤마데투딘/이슬람 정당 지도자]
    "우리는 매우 분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린 오늘의 시위는 트럼프와 이스라엘, 이슬람의 적들에게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당국은 현지시간 8일 밤,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개 국가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집중 성토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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