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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 부탁 받고 '내곡동 개발' 지시

박근혜, 최순실 부탁 받고 '내곡동 개발' 지시
입력 2017-12-13 06:05 | 수정 2017-12-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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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로부터 서초구 내곡동의 부동산 개발 청탁을 받고, 실제 국토부에 개발을 검토하라고 여러 차례 독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안종범 전 경제수석비서관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을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하는 걸 검토하라"고 다섯 차례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결과 이는 최순실 씨의 청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 씨의 독일 생활과 도피 과정을 도운 데이비드 윤 씨가 자신의 지인 한 모 씨와 함께 헌인마을 개발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헌인마을이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착수금 3억 원을 수수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도 지난해 4월 데이비드 윤에게 "부탁한 건 검토 중"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공범 한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한편 종적을 감춘 데이비드 윤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와 한국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는 등 강제 송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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