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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일반고 동시에 신입생 선발…학부모 혼란

자사고·일반고 동시에 신입생 선발…학부모 혼란
입력 2017-12-13 07:06 | 수정 2017-12-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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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역시 일반고와 동시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고교서열화를 막자는 건데, 자사고들이 법적 소송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율형사립고들은 일반고와 신입생을 동시에 뽑도록 한 정부 방침에 대해 헌법 소원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자사고의 존립마저 위협한다는 주장입니다.

    [오세목/자사고 교장협의회장]
    "자사고 지정 초기 국가와 약속을 했습니다. 전기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모든 법적인 대응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까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에 앞서 신입생을 뽑아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이들 학교와 일반고등학교 신입생을 동시에 선발하는 걸로 관련법을 바꿨습니다.

    앞으로는 자사고와 외고 입시 등에서 탈락한 학생은 집에서 거리가 먼 일반고에 가거나 재수를 감수해야 합니다.

    당장 올해부터 자사고 지원자 수가 감소해 서울 지역 자사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29대 1로, 지난해 1.7대 1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하향 평준화 아니냐"는 반대와 "서열화를 완화할 것"이라는 찬성론이 엇갈립니다.

    [중학교 2학년 학부모]
    "중2 같은 경우 내년에 나는 어딜 가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얘를 어디를 보내야 하지 이런 혼란이 큽니다."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장]
    "학생 먼저 선발해서 일반고 위에 군림하고 대학 잘 보내서 명문고 지위 누리라고 (자사고 설립) 한 게 아니잖아요."

    자사고에 이어 외고들도 집단행동을 검토하고 있어 고교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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