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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前 민정수석, 세 번째 영장 끝에 구속

우병우 前 민정수석, 세 번째 영장 끝에 구속
입력 2017-12-15 06:03 | 수정 2017-12-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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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결국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새벽 1시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은 "우 전 수석의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하지 않으면 특별감찰관 사찰 혐의와 관련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문화 예술계와 체육계 인사들, 진보 성향의 교육감 등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신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무마시키기 위해 국정원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한 것은 중대한 권한 남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의 첫 소환 조사 당시 수사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웃는 모습이 공개돼 '황제 소환' 논란이 일기도 했고, 지난 2월과 4월, 특검과 검찰이 청구했던 두 번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법꾸라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의 핵심 고위직 중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인물로 '부실 수사'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검찰이 결국 세 번의 영장 청구 끝에 우 전 수석을 구속시키면서, 약 1년 반을 끌어온 국정농단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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